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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03:4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극적으로 사랑하고 소극적으로 지지하던
그분이 떠나셨습니다.
저는 정치도 잘 모르고 비리도 잘 모르지만 그분을 참 좋아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굉장히 친근하고 따뜻하고 그런 분으로 보였거든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참다 결국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셨지만
아직도 저는 낮잠을 자고있는냥 현실로 와닫지 않습니다.

가깝지 않았지만 가까웠고 높은 분이었지만 낮은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을 떠나게한 세상도 밉지만 그렇게 가버린 그분도 밉습니다.
하지만 사랑합니다.





당신이 사랑했던 이 나라를, 당신이 아꼈던 이 나라를 지켜봐주세요.
당신을 사랑하던 국민의 목소리를 그곳에서 들어주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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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11:53

삼년만에 또만난 가방을 버스에 두고내렸다는 40대아저씨



어제 인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재미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저는 인천출신이고 서울에 독립을 해서 자주 인천을 왕복하느라 시외버스터미널을 종종 이용합니다.
어제도 인천에 갔다가 짐을 좀 싸들고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가는 중이었어요.
저만치서 어떤 남자분이 오시더니 저를 잡고 말씀하시더군요.



"저.. 실례지만 말씀좀 묻겠습니다. 오해는 하시마시구요"
"네?"
"아니..절대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제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오해 마시구요."




저녁 늦은 시간인지라 저는 좀 피곤하기도 하고 뭔가 생각나는것도 있어 기분이 좀 찜찜했습니다.
다짜고짜 오해말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는것도 좀 수상해서 듣고있었어요.



"제가 지금 사정이 생겨서 그러는데
제가 여기 사람이 아니고 지방사람인데 올라왔다가 문제가 생겨서요.
오해는 하지 마시고..."



오호...
저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제가 버스에 가방을 두고 내려서...."




풋. 이부분에서는 정말 대놓고 썩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지요.
제가 웃자 이분은 또 오해하지 말라고 몇번을 얘기하시더군요.
여기서 제가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대략 3년 전....인천터미널이었어요.



시간은 한 밤 11시쯤? 저는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며 반복되는 야근으로 피곤에 쩔어
1시간 걸리는 시외버스를 타고 막 터미널에 도착한 상태라 졸음이 덜깨 몽롱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어떤 남자가 길을 막으며 말을 걸었었지요.
정확한 대화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내용은 확실히 기억했었습니다.

자기는 부산에서 선생님을 하는 사람인데 인천에 올라왔다가 버스에 가방을 두고 내려서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 한 3만원만 좀 꿔달라.- 요런 내용이었지요.

그때도 당연히 의심은 했는데.. 피곤하고 졸려 정신도 없는데다 순간 측은해 보이길래
지갑을 꺼내들었지요. 대략 2만 오천원정도밖에 현금이 없길래 안되겠다고 저도 택시타야된다고
그리 말을 했더니 갑자기 여기 2만원있네요라며 본인 손을 지갑으로 들이밀더니 덥썩 빼고는
가버리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그 상황을 잊을 수가 없었지요.





어제 저에게 말을 걸던 그 분은 무려 말투와 자세, 입고있는 옷차림도 유사했을뿐더러...
심지어 외모까지 흡사했습니다. 살은 오르신것 같더군요. 어둠속이라 정확친 않았지만요.
마치 데자뷰처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계속 어이없이 웃으니 그때 저에게 하던 나머지 대사를 못치고 있더라구요.
제가 시간도 없고 듣고있기도 짜증나서




"아저씨 제가 삼년전에 여기서 똑같은 일을 겪었거든요?
그때 그 분 아니세요?"




그렇게 말하고 그사람이 멍때리는 사이에 확 지나와버렸습니다.
승질같아선 그때 가져간 이만원 내놓으라고 지랄을 하고 싶었는데
뭐 증거도 없고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그냥 똥밟았다 쳤어요.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생각해봤답니다.

지방에서 인천터미널혼자 올라온 멀쩡한 40대 남자들고있던 소지품을 다 두고 버스에 내린 후 할수없이 근처에 있던 20대 여성에게 차비를 요구할 가능성
(거기다 그런 상황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할 가능성)
추가로 3년 후에 같은 인천터미널에서 동일한 인상착의의 남자똑같은 말투로 접근해서
똑같은 레파토리를 과거 그 20대 여성애게 읊어댈 가능성.



이건 대체 뭘까요..
정말 재미있는 가능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천터미널을 애용하시는 다른 분들은 저처럼 한번이라도 속지마시고 꼭 조심하세요.
아니면 현장이라도 잡아 붙잡혔음 좋겠네요..^^
동정심을 이용해서 남의 소중한 돈을 가로채려고 하다니. 에라이 나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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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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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devi-cry.deviant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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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10:56

티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는 진득-함.



처음 티스토리 시작할때 제일 크게 느꼈던것이
다른 블로그들과 다른 사람냄새였습니다.
정성들여 적은 본문내용에 정성들여 남긴 댓글들과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고 사람마다 다른 경험들을 담고 있는 점에서
저를 많이 성장하게 했었지요.

그런데 늘 이런글들- 
싸이월드처럼 스크랩- 요런거 안되고 억울했습니다.
다시 그 글을 찾으려면 제 댓글을 추적해야했지요.
그런데 요런 방법이 있었네요^^

저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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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13:41

버스승차, 뒷문으로 하면 그렇게 잘못인건가요



오늘 아침...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버스가 왔고 저는 뒷문으로 올라탔어요.
몇정거장 안가는지라 문 옆에 서있었지요.

제가 타고 몇초 뒤 어떤 아주머니께서 허겁지겁 뒷문으로 오르려 하셨습니다.
다리를 올리고 한쪽에 손을 짚은 채로 막 올라타시려는데 문이 닫히는 겁니다.
아주머니는 깜짝놀라 닫히는 문에 밀려 타지 못하셨구요.
개인적으로 안전사고에 민감한 성격인지라 허걱- 했습니다.
주변이 술렁~ 한 가운데 아주머니는 흥분하신 듯 손으로 닫힌 문을 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직 타고있던 앞문쪽으로 가서 다시 올라타셨지요.

아주머니의 행동을 보셨는지 기사님이 물으시더군요.

"아줌마, 왜그러세요"
"아저씨 뒷문에 사람타던거 못보셨어요?!"
"뒷문이요?"
"네, 문을 그렇게 닫으시면 어떻게해요!"
"아줌마 왜 뒷문으로 타요? 버스는 앞문으로 타야지"
"아니 아저씨 다른 사람들도 뒷문으로 타잖아요!"
"버스를 앞문으로 타야지 왜 뒷문으로 탑니까?!"

기사님은 문을 닫았다는 것은 언급하지 않고 계속 아주머니가 뒤로 타려했다는 것에만
반복해서 말씀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기사님이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시자
"알겠어요. 죄송하네요. 앞으로 탈께요" 라며 더이상의 싸움을 피하시려는 듯
대답하셨어요.

그 순간은 그 버스에 탄 거의 모든 승객들의 마음이 아주머니와 같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야 특히나 뒤로 탔었기 때문에 유독 그랬구요.
기사님의 말에서 마치 '뒤로 일부러 못타게 하려고 문을 닫았다'는 듯이 들렸습니다.
마치 본보기로 삼았다는 듯이요.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기도 해서 그런 듯 싶었어요.

저는 타는 곳과 내리는곳이 그리 멀지 않아서 간혹 앞으로 타면 사람들에 치여 카드를 못찍고
그냥 내리기 때문에 탈때 뒷문이 더 가까우면 뒤로 타는 편이예요.
제 편의를 위해 버스기사님께는 어떻게 보면 매너가 아닌행동일 수도 있겠지요. 그점은 알고 있지만...




오늘처럼 급하게 달려와서 차가 떠날까봐 뒷문으로 타는 경우는
버스 뒷문에 적혀있는 "부득이한 경우 뒷문으로 탑승시 카드를 꼭 찍어주세요...."라는
문구에 들어 맞는 상황인 것 같은데도
기사님이 아주머니에게 타박을 주듯 말씀하시는 것이 승객입장에서는 보기 좋지만은 않더군요.

차라리 그런 문구가 없는 상태로 운행되고 있는거라면 모를까 제 눈에 그 문장이 보이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좀 아이러니 하다고나 할까요.

만약에 아주머니가 문에 끼이기라도 해 자칫 다치시기라도 했다면 기사님이 어떻게 행동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손님이 타는데도 문을 닫아버리는 기사님 행동은 마냥 문제없다 여길 수 있는것인지 묻고싶네요.




평소 승차할때 "안녕하세요-"하면 친절히 인사하시는 기사님이 있어 마을버스에 대한 인상이 좋았었는데
오늘 일로 아침부터 참 맘이 밍숭밍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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